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041억 92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3% 줄어든 46억 6800만 원이다.
이는 증권가의 기대치를 밑돈 수치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1분기 매출액 3101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으로 낼 것으로 전망됐었다.
기이가무역 유한공사를 포함한 중국법인 등이 부진한 실적을 냈다. 중국법인 등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4%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톰보이도 16.8% 줄어든 484억 원, 스위스 소재 PP Produits Prestiges S.A.는 6.9% 줄어든 2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인수한 어뮤즈는 123억 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신세계톰보이가 33억 원 줄어든 4억 원을 냈으며, 어뮤즈가 6억 원, PP Produits Prestiges S.A.와 중국법인 등이 각각 8억 원과 9억 원의 적자를 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인한 소비 심리 악화와 이상 기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코스메틱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131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자사 브랜드인 연작(+82.2%)과 비디비치(+20.1%)의 약진이 두드러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어 “향후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수입패션사업도 성장성 높은 신규 수입 브랜드를 연내 추가로 확보해 패션 경쟁력 제고에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