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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최소 60만원인데 '불티'…특급호텔 '다이닝 멤버십' 뭐가 좋길래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툴 제공=플라멜(AI 생성)




경기가 어렵다지만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늘어나고 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최근 연회비 수십만 원에 달하는 ‘특급호텔 다이닝 멤버십’이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그랜드하얏트서울이 지난 2월 내놓은 다이닝 멤버십 '고메 바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가입자가 매달 목표치를 넘었다.

멤버십은 일식당 텐카이와 스테이크하우스, 더테라스뷔페 등 호텔 식음업장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담아 레스토랑 15% 할인 혜택과 다양한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1년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멤버십은 연회비가 60만원대 클래식부터 500만원대 법인형으로 나뉘는데 개인 고객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호텔 측은 전했다.

포시즌스호텔서울 역시 2017년부터 다이닝 멤버십 프로그램 '테이스트 바이 포시즌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원 수가 작년보다 10% 증가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이닝 멤버십 회원의 95%가 내국인이고 나머지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다. 2023년 프리미엄 다이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젊은 층을 타깃으로 진입장벽을 낮춘 '사파이어' 타입을 추가했다. 루비, 블랙다이아몬드는 1년 단위로 가입비를 받지만, 사파이어 타입은 6개월 기준 가입비가 20만원 중반대다. 사파이어에 가입하면 레스토랑 10만원 금액권 2매와 컨펙션즈바이포시즌스 5만원 금액권 1매가 바우처로 제공되는 데다 호텔 내 레스토랑과 바, 베이커리 10% 할인 혜택이 적용돼 가입비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호텔 측은 강조했다.



국내 호텔들은 별도의 다이닝 멤버십을 운영하지는 않지만, 멤버십 혜택을 객실형과 식음형으로 나눠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멤버십 '워커힐 프레스티지 클럽'을 운영하는데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는 더 뷔페, 명월관, 온달 등 워커힐 내 주요 레스토랑에서 최대 33%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멤버십 단계 중 '오크'의 경우 객실형, 식음형, 혼합형 3종으로 구성돼 있어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오크 식음형 가입자는 작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다.

호텔신라는 멤버십 '신라에스'를 객실 숙박권을 제공하는 '객실형'과 레스토랑 이용권을 제공하는 '다이닝형'으로 나눠 운영한다. 다이닝형을 선택하는 고객이 60% 정도에 달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멤버십 '클럽 조선 브이아이피(VIP)'는 객실, 다이닝 등 원하는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액 할인권을 혜택으로 제공한다. 호텔 측은 최근 식음 매장에서 할인권을 사용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파인다이닝(최고급식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숙박과 달리 레스토랑은 예약업체를 통한 할인이 잘되지 않아 멤버십 혜택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최근 외식 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 차라리 돈을 더 주고 호텔을 찾는 고객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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