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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땡겨요, 배달대행사 손잡고 ‘땡배달’ 론칭…배민·쿠팡과 정면 승부

땡겨요, 주문부터 배달까지 맡는

'땡배달' 6월 중 수도권 시범 운영

배달대행사 제휴 통해 라이더 확보

자체 라이더 기반 배민·쿠팡과 경쟁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상생 배달 애플리케이션 ‘땡겨요’가 배달대행사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강화한다. 배달 기사(라이더)를 고정적으로 확보해 배달의 질을 끌어올려 배달의민족(배민), 쿠팡이츠와 정면 승부를 펼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땡겨요는 6월 중 ‘땡배달’ 서비스를 출시해 수도권에 시범 운영한다. 전국을 대상으로는 7월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땡겨요가 배달대행사와 제휴를 맺고 주문부터 배달까지 땡겨요가 맡게 된다. 기존 땡겨요는 주문 중개까지만 담당해 점주가 직접 배달하거나 개별로 배달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배달을 맡겨야 했다. 다음 달부터는 이 같은 가게배달 방식에 땡겨요가 회사 차원에서 배달대행사와 제휴를 맺고 배달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방식이 추가된다.

새로운 배달 서비스가 도입되면 점주들은 개별로 배달대행사를 이용할 때보다 적은 비용을 내고 빠르게 라이더를 배차받을 수 있게 된다. 음식을 주문한 고객 역시 기존보다 음식을 더 빨리 받을 수 있다.





현재 배민은 가게배달뿐만 아니라 배민에 등록된 일반 라이더를 통해 배달해주는 자체배달을 활용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자체배달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배민·쿠팡이츠에서 활동하는 라이더만 4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배달앱의 후발주자인 땡겨요는 배민·쿠팡이츠처럼 일반 라이더를 확보하기보다 배달대행사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점주가 부담하는 배달 수수료다. 신한은행 측은 “현재 배달 수수료를 어느 정도로 책정할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배민·쿠팡이츠는 상생 요금제를 기반으로 자체배달에 한해 점주의 매출 구간에 따라 1900~3400원의 배달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2~7.8%의 중개 수수료와 별도다. 땡겨요가 배민·쿠팡이츠보다 낮은 2%대의 중개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는 만큼 배달 수수료도 이들 업체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땡겨요의 이같은 시도가 배달앱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와이즈앱 리테일에 따르면 4월 기준 땡겨요의 월간 활성이용자는 172만 명에 그친다. 배민(2169만 명), 쿠팡이츠(1089만 명)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다만 최근 배민이 가게배달의 정액제 상품을 폐지하고 포장 주문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수수료를 개편하면서 자영업자 사이에서 배민을 향한 불만이 높아진 점은 땡겨요로선 기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땡겨요가 활성화되기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는 자체 라이더가 없어 배달이 늦게 오는 등 배달 문제가 컸다”며 “이번 서비스로 배달 관련 불만이 해소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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