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079550)은 올해 1분기(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9.6%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도 9076억 원으로 18.9% 증가했고, 순이익 또한 36.7% 늘어난 82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5%에 달했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와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을 비롯한 유도 무기, 감시정찰, 항공전자 등 국내 양산 사업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유도무기 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 2345억 원에서 올해 4254억 원으로 81.4% 늘었고, 항공전자 부문도 706억 원에서 1071억 원으로 51.6% 늘었다. 1분기 매출에서 내수와 수출 비중은 82.3%, 17.7%로 각각 나타났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4분기보다 14.1%(2조8299억 원) 늘어난 22조883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만 신규 수주금액이 4조2147억 원이 쌓였다.
LIG넥스원은 북아프리카-중동-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 실현, 육해공을 아우르는 유무인 복합 솔루션 고도화, 수출국 확장 등을 3대 미래 혁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미래·신규 사업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글로벌 방산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인프라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1월 5만7210㎡ 부지에 최첨단 연구개발(R&D)·시험 설비를 갖춘 'LIG넥스원 2판교하우스'를 개소했다. 구미·용인·판교·대전 사업장에 이은 신규 R&D센터를 기반으로 통합 연구개발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미래 우주산업에 최적화된 대전하우스 위성 체계종합·시험동도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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