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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톡] 증시 불확실성 확대…'파생 거래소' CME 그룹 주목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연합뉴스




CME 그룹은 다양한 선물 및 옵션, 시장 데이터, 그 외 다양한 서비스 등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미국의 거래소 그룹이다. 시카고 상품거래소가 시카고 상업거래소(CBOT), 뉴욕 상업거래소(NYMAX), 상품거래소(COMEX) 등을 인수·합병해 만든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거래소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증시 참여자들은 다양한 파생상품을 활용해 대응한다. CME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사용한다. 증시 불확실성 확대는 CME 실적에 긍정적이다. 포트폴리오 방어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사업부는 크게 청산 및 거래 수수료, 시장 데이터 및 정보 서비스, 기타 등으로 구분된다. 회계연도 2024년 기준 각 사업부별 매출액 비중은 81.4%, 11.6%, 7% 등이다. 청산 및 거래 수수료는 주로 파생상품(선물 및 옵션, 스왑 등)에서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금리, 주가지수, 외환, 농산물 원자재, 에너지, 금속 등이 있다. 시장 데이터 및 정보 서비스 매출은 다양한 파생 상품에 대한 시세(실시간 및 지연, 장 마감 등), 체결 정보와 시장 요약 데이터, 기타 정보 등을 고객들에게 제공한 대가다. 기타 매출은 부가 서비스(플랫폼 접속 및 통신, 담보 자산 관리 수수료, 청약 수수료 등)에서 유발된다.



불안한 증시는 CME에겐 기회가 된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다양한 상품의 거래량이 늘어난다. 시장참여자들은 방어를 위한 헷지, 투기적 포지션(롱숏 전략 등) 구축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거래소의 수수료 매출 확대와 함께 결제 청산, 데이터 피드, 리스크 관리 수수료 등 부가적인 매출이 동반 증대될 것이다. 거래소는 플랫폼 사업을 하기 때문에 한계비용이 거의 없다. 영업 레버리지도 기대할 수 있으며,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미국 통화 당국의 정책 불확실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등은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시장 참여자들의 걱정이 커질수록 헷지 수요는 늘어난다. 통화 당국은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관세가 유발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다. CME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가 갈릴수록 증시를 방어하기 위한 파생상품의 수요는 증가한다. 덕분에 CME의 2025년 시작은 순조롭다. 1분기 CME의 일 평균 거래량(ADV)은 역사상 최대 규모다. 모든 부문에서 호실적을 달성했다.



주가 측면에서도 변동성이 커지던 시기의 시장 대비 우수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됐던 2018년 1분기와 4분기, 팬데믹 영향이 있던 2020년 1분기 시장 대비 CME의 주가 수익률은 양호했다. 2025년 1분기 변동성 장세에서도 방어적 특성은 잘 작동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5% 하락하는 동안 CME는 14% 상승했다.

양호한 실적과 이익으로 주주 환원도 강화하고 있다. 14년 이상 분기 배당을 확대했다. CME는 매년 현금 수입의 50~60% 정기 배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도 확대 중이다. 양호한 실적 덕분에 강화된 주주 환원 정책은 다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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