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커머스 쇼핑앱 ‘그립’을 운영하는 그립컴퍼니가 개인 셀러 확대를 위해 입점 문턱을 대폭 낮춘다.
그립컴퍼니 관계자는 8일 “이달부터 셀러 입점 시 요구되는 필수 서류 절차를 간소화해 누구나 손쉽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개인도 입점할 수 있어 판매 경험이 없는 초보 셀러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해외 직구 판매자, 재래시장 상인, 산지 농어민, 오프라인 소형 매장 운영자 등 기존에 온라인 진입이 어려웠던 개인들도 그립에서 쉽고 빠르게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지역 특산물을 생산하는 농부나 어부, 소규모로 해외 직구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 재래시장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상인, 동네에서 소품숍을 운영하는 개인 사업자 등도 별도 등록 절차 없이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며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다. 그립의 플랫폼 이용료는 기본 판매 수수료 5.5%, 방송 판매 시 추가 수수료 3%, 결제망 이용료 3.5% 등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요건 완화를 넘어 ‘누구나 팔 수 있다(Everyone can sell)’는 그립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적 개편이라는 설명이다. 그립은 이 같은 전략에 따라 궁극적으로 플랫폼을 ‘크리에이티브 커머스’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실시간 소통 구조를 기반으로 셀러와 고객이 일회성 거래를 넘어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팬덤을 형성하는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고, 당근마켓, 번개장터와 같은 개인 간 거래(C2C) 시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한 실시간 소통으로 셀러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태수 그립컴퍼니 대표는 “이번 변화는 단순히 입점 요건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 판매 경험이 없는 초보 셀러부터 다양한 개인 창작자까지 누구나 쉽게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문을 넓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셀러들이 재능과 상품만으로 고객과 직접 연결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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