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확정에 따라 올해 국고채 총 발행 한도를 207조 1000억 원으로 당초보다 9조 5000억 원 증액한다.
7일 기획재정부는 추경 확정에 따라 올해 국고채 총 발행 한도를 당초 본예산 기준 197조 6000억 원에서 207조 1000억 원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시기별 발행 계획은 상반기 55~60%, 하반기 40~45%의 기존 방안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고채 추가 발행 물량인 9조 5000억 원의 55~60%(5조 2000억 원~5조 7000억 원)도 상반기에 발행하게 된다.
연물별로는 국채시장의 상황과 수급 여건 등을 감안해 당초 계획 대비 장기물(20·30·50년물)의 연간 발행 비중을 늘린다. 월별 발행 규모는 균등발행 원칙을 유지하되, 국채시장과 재정자금 조달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025년도 추경은 이달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13조 8000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이는 당초 정부안인 12조 2000억 원에서 1조 8000억 원이 늘고 2000억 원 감액돼 최종적으로 1조 60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추경 규모 확대분을 기금 여유자금 등 가용재원 1000억 원과 1조 4000억 원의 국채 발행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국고채의 원활한 발행을 통해 시급한 현안 대응 및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의 역할 수행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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