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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2030 겨냥 식사 전용 빵 내놨죠”

■김민지 SPC삼립 마케터

‘런치빵 시리즈’ 1900원 저렴

출시 두달만에 150만개 팔아

김민지(28) SPC삼립 HB팀 마케터. 사진 제공=SPC삼립




“고물가에 MZ세대들이 원하는 빵이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도시락이나 삼각김밥과 경쟁할 수 있는 식사 대용 빵을 만들게 됐습니다.”

김민지 SPC삼립 마케터(28)는 SPC삼립 최초의 식사 전용 빵 브랜드인 ‘런치빵 시리즈’의 기획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고물가에 외식이나 제대로 된 식사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오히려 빵이 한끼 식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런치빵이 점심 대용인 만큼 맛은 물론 포만감까지 갖춰야 하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 숙제였다”고 말했다.

런치빵 시리즈는 올해 2월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50만 개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1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최대 19cm 크기로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제품이다.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부족한 2030세대를 정확히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런치빵 제품은 피자, 빅브레드, 어니언치즈, 햄뽀끼 등 네 가지 맛으로 구성돼 있다. 이달에는 가격대는 조금 더 높지만 품질을 높인 2500원 대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닭가슴살 등을 활용한 건강 콘셉트 제품도 함께 출시된다.





김 마케터는 런치빵을 기획하기 전 철저한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시장 조사에 3개월을 투자했고 이후 내부 설득과 디자인 협의 등을 거쳐 최종 출시까지 약 6개월이 걸렸다. 그는 “공장에 거의 매주 방문해 빵 디자인부터 영양성분까지 매일 분석했다"며 "팀원들과 회사 전체의 지원 속에서 제품을 완성해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김 씨는 입사 3년 차라는 짧은 경력에도 불구히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런치빵 외에도 회사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기존의 6배 크기로 출시한 크림대빵을 기획하기도 했다.

김 마케터는 “새로운 제품은 물론 지금 상대적으로 판매가 저조한 제품들의 맛과 디자인도 계속 보완할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식사빵 시장에서 1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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