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산업협회는 “음료 등 가공식품은 국민 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식품업계는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협회는 최근 일부 업체의 음료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당류와 알루미늄·페트(포장재)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 △환율 상승 △물류비와 인건비 등 경영비 부담 등을 꼽았다. 실제로 ㎏당 1817원이었던 국내 결정과당 가격은 지난해 1876원, 올 들어 1970원으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톤 당 국제 알루미늄 가격도 2250원 → 2419원 → 2627원으로 올랐다.
협회는 “다른 가공식품과 마찬가지로 음료도 주요 원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 변동과 국제 원재료 가격 변화에 민감하다”며 “내수 비중이 큰 기업의 경우 더욱 심각한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는 원가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의 수입 원재료 할당관세, 수입부가가치세 면제 등 세제·금융지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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