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이 일본 뷰티 열풍에 힘입어 명동본점에 인기 일본 화장품 브랜드 4개를 새롭게 선보인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원정요(Wonjungyo)’, ‘씨피씨피(CipiCipi)’, ‘앤드비(&Be)’, ‘센사이(Sensai)’ 등 일본 화장품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일본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와 ‘노재팬’ 여파로 주춤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면세점의 일본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MZ세대의 일본 여행 증가와 함께 달라진 소비 트렌드로 분석했다. 특히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현지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들이 빠르게 국내에 알려지면서 일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신규 입점한 브랜드 중 ‘원정요’는 트와이스, 르세라핌 등 K팝 아이돌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일본 업체와 협업해 2022년 론칭한 브랜드다. 국내 아티스트의 감각과 일본의 제조 기술이 결합된 제품들로 주목받고 있다.
씨피씨피(CipiCipi)는 일본의 인기 뷰티 인플루언서 후쿠레나가 만든 브랜드로, 스킨 쿠션과 컨실러 등이 일본 1020세대는 물론 국내 젊은 소비자층에게도 인기다.
앤드비(&Be)는 일본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가와키타 유스케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UV 파우더와 아이섀도 팔레트 등 감각적인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인다.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브랜드 센사이(Sensai)는 일본 전통의 희귀 실크인 ‘코이시마루 실크’를 핵심 성분으로 사용하며, 명동점에서는 브랜드 체험형 콘셉트 스토어를 운영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입점을 기념해 5월 한 달간 해당 브랜드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판 기프트 증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들이 품질과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회복된 해외여행 수요와 함께 일본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니즈에 맞는 브랜드 발굴과 입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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