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002350)가 올 해 1분기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제품에 힘입어 해당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일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712억 원, 영업이익은 40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 감소했다. 순이익은 2.6% 줄어든 399억 원, 영업이익률은 0.8%포인트 하락한 5.3%다.
공장 증설을 통한 판매량 확대에 더해 고가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가 겹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추가 물량과 주요 완성차 제조사에 대한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확대가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37%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유럽에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교체용 타이어(RE) 시장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고 겨울용 및 사계절 타이어 등 계절성 제품 수요도 증가한 결과다. 유럽지역 매출은 3165억 원으로 전체의 41%에 해당한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증설 물량을 바탕으로 전사 외형 확장을 모색한다. 3일 예고된 미국 정부의 자동차 부품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물량 재분배와 판가 조정, 유통망 점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과 호주 신규 전략시장에서는 거래처 다변화와 현지 물류창고를 활용한 판매 증대를 추진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과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수년 전부터 추진해온 증설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활동이 결실을 맺으며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고객 중심의 제품 전략과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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