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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풍에도 4월 수출 3.7% 늘어…대미 수출은 6.8% 감소

‘트럼프 효과’ 심상찮지만…3개월 연속 플러스 달성

역대 4월 중 최고 실적…무역수지 49억 달러 흑자

부산항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4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3개월 연속 수출 실적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대미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 주력 수출 품목의 부진으로 6.8%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이 감긴 ‘2025년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82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561억 5000만 달러) 대비 3.7% 늘었다. 올해 1월 명절 효과로 한 차례 마이너스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2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이어서 수출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 폭풍 속에서도 수출 실적이 견조한 것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황이 좋기 때문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4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7.2% 상승한 117억 달러였다. 역대 4월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산업부 관계자는 "D램 고정가격이 2024년 4월 이후 일 년 만에 반등했을 뿐 아니라 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출 실적도 여전히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품목 관세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수출액은 65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3.8% 뒷걸음질 쳤다. 자동차는 대미 수출 비중이 절반가량 되기 때문에 미국 시장 상황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은 각각 3.9%(109억 달러), 4.5%(94억 달러) 증가했다. 대인도 수출의 경우 역대 4월 중 가장 높은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대미국 수출액은 10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선통신기기와 이차전지 수출이 늘어났지만 그동안 대미 수출을 이끌어온 자동차와 일반기계 분야가 동시에 부진했던 영향이다. 이에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억 달러 줄어든 45억 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액은 2.7% 떨어진 533억 2000만 달러였다. 에너지 수입액이 지난해 4월보다 20.1% 감소(100억 달러)하면서 전체 수입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에너지원을 제외한 상품 수입액은 2.4% 늘어난 434억 달러였다. 4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8억 80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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