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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오버행' 우려 덜었나…KCGI, 지분 전량 매각[시그널]

21년 EB 1000억 투자

지난해 말 블록딜 이어

잔여지분 장내매도

"최종 수익률 원금 3~4배"

LIG넥스원 제공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수년 간 보유해온 LIG넥스원(079550) 지분 전량을 최근 모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LIG넥스원 주가 상승을 짓눌러온 '오버행'(잠재적 과잉 물량)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GI는 2021년 1000억 원 규모로 투자했던 LIG 교환사채(EB) 전량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모두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KCGI가 연초 이후부터 최근까지 3% 이상에 해당하는 LIG넥스원 잔여 지분을 모두 장내 매도했다”고 전했다. KCGI 관계자는 “남아있던 지분을 매각하고 투자금 회수를 마쳤다”고 말했다.

KCGI는 2021년 10월 LIG가 발행한 1000억 원 규모 EB를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전액 인수해 갔다. EB의 교환 대상은 LIG넥스원 주식이다. 당시 1년 만기물 250억 원어치(교환가액 5만 815원), 4년 만기물 750억 원어치(5만 3355원)로 나눠 발행됐다.



KCGI는 2022년 11월 1년 만기물을 전액 LIG넥스원 주식으로 교환한 뒤 10만 원대 중반에 장내 매도했다. 이를 통해 전체 투자 원금의 약 절반인 515억 원을 회수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4년 만기물에 대해 조기 전환 옵션을 발동하고 LIG넥스원 주식으로 전액 교환했다. 이 중 약 절반(70만 주)을 당시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주당 17만 원대에 팔아 총 1245억 원을 회수했다.

KCGI는 4년물 잔여 지분인 70만5000여주(3.21%)를 연초 이후부터 최근까지 장내에서 분할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LIG넥스원 주가가 20만 원대 초반에서 30만 원 안팎까지 움직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KCGI는 이번 매각으로 최소 1500억~2000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추가로 회수해갔을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 관계자는 "KCGI의 LIG 투자 최종 수익률은 원금의 3~4배에 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부터 LIG넥스원 주가에 영향을 줬던 오버행 우려가 해소되면서 이제부터는 회사의 실적 분석이 보다 중요해졌다고 보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액이 3조 2763억 원, 영업이익이 229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2%, 23% 급증했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올 해 LIG넥스원의 매출액 컨센서스는 3조 7962억 원, 영업이익은 2989억 원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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