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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K뷰티 열풍’서 소외…주가도 실적도 울었다 [마켓시그널]

올해 1분기 영업익 전년比 63% 감소

경쟁사 주가 상승에도 ‘나홀로’ 지지부진

제주항공 사태·석화 부진에 매각 검토까지

서울 마포구 애경그룹 본사 전경. 연합뉴스




애경산업(018250)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뷰티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 발목이 잡히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이에 주가마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태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애경그룹에 잇따른 악재로 매각 위기에 직면했다.

30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1511억 원, 영업이익은 6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63.3%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관련 매출이 459억 원으로 27.7% 줄었다. 영업이익은 무려 88.4% 쪼그라든 11억 원에 불과했다. 생활용품 부문 매출은 0.8% 감소한 1051억 원, 영업이익은 26% 줄은 49억 원이었다. 회사 측은 “중국 실적 악화로 화장품 사업부 성과가 부진했다”며 “생활용품 부문은 성장 브랜드를 중심으로 퍼스널케어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이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자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상승세로 장을 출발한 애경산업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0.28% 내린 1만 4150원에 마감했다. LG생활건강(6.90%)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2.41%) 등 비슷한 업종에 속하는 종목들이 상승한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박종대 메리츠 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 크게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중국 사업 정상화 관건인 가운데 고정비 부담 증가로 당분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애경산업은 제주항공(089590) 사태의 여파와 더불어 석유화학 산업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했으며 내 중견 사모펀드(PEF)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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