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다음 달 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모터쇼 '오토 상하이 2025'에 꾸려진 미디어텍 전시 부스에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IVI)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오락거리를 일컫는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통합 멀티미디어 시스템이다. SDV 시대를 맞아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가 더욱 커지고 다양해지면서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에 대한 요구도 확산하는 추세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미디어텍의 차량용 IVI 통합 시스템온칩 '디멘시티 오토 플랫폼'에 자사가 구글과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OS)' 기반의 '동시 다중 사용자(CMU)' 솔루션을 담았다. CMU 솔루션은 단일 운영체제에서 차량 탑승자들이 각자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서로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원활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차세대 IVI 기술이다.
기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 구동하려면 디스플레이마다 별도 운영체제를 각각 탑재해야 했지만 CMU 솔루션으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하나의 운영 체제로 모든 디스플레이를 통합 제어·구동할 수 있어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저장장치의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가격 경쟁력과 개발 편의성도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겸 부사장은 "혁신적인 솔루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미래차 기술 생태계를 선점하고 SDV 전환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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