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음향 검사 시스템 개발 전문 기업 로아스(LOAS)가 40억 원 규모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로아스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에는 신용보증기금, 스틱벤처스, 모비딕벤처스릇 비롯해 IBK벤처투자, 퓨처플레이 등이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로아스의 AI 음향 검사 시스템이 제조업계의 제품 품질 향상 및 중대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로아스는 3년 간의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시각화 기반 AI 음향 탐지∙추적 및 검사 소프트웨어 엔진인 ‘AI 스퀘어’를 개발했다. AI 스퀘어는 발전소, 생산 시설처럼 극심한 소음 환경에서도 사람이 인지하기 어려운 미세 소음 및 가스 누출 등을 감지해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인명 피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서부발전은 'AI 스퀘어'가 탑재된 로아스의 자율주행 로봇형 산업설비 진단 시스템 'Tfoi'를 서인천발전본부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후화된 산업용 가스 배관의 미세 누출을 효과적으로 탐지하며 안전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이재현 로아스 대표는 "AI 음향 검사 시스템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직 생소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면서 "세계 최고의 AI 음향 검사 시스템 개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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