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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때보다 나빠"…제주신라 투숙률 50%대 뚝

1분기 58% 역대 최저

韓 관광객 제주 기피탓

서울·신라스테이는 호조

면세점은 희망퇴직 단행

제주신라호텔 전경. 사진 제공=호텔신라




제주신라호텔의 올해 1분기 투숙률이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직후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제주도 관광시장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

28일 호텔신라(008770)에 따르면 제주신라호텔의 1분기 투숙률은 58%를 기록했다. 이는 호텔신라가 투숙률 데이터를 공개한 2011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1분기 61%보다도 낮다. 지난해 1분기 74%와 비교해도 이번 1분기 투숙률은 16%포인트나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제주신라호텔의 1분기 매출액도 124억 원으로 전년 동기(160억 원) 대비 22.5% 감소했다.





제주신라호텔의 투숙률이 추락한 것은 제주 관광시장 부진의 영향이 크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도 입도 내국인 관광객은 올해 들어 2월까지 158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것이다. 제주도는 팬데믹 당시 해외 여행이 막히자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2022년 내국인 관광객 138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바가지 요금 문제 등이 부각되고 해외 관광이 재개되면서 2023년 1266만 명, 지난해 1187만 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호텔신라의 주력인 면세사업부가 부진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호텔사업부에서 제주신라호텔의 실적은 유독 저조하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의 올해 1분기 숙박률은 73%로 전년 동기(69%) 대비 증가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효과라는 평가다.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의 1분기 투숙률은 79%에 달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최근 해외 여행 수요가 늘고 제주 항공편 감축으로 제주도 관광객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성수기 시즌에 제주신라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새로운 상품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호텔신라 면세사업부에서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이날 일부 지점을 중심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만 40세 이상이거나 근속 5년 이상 직원 대상으로 ‘즉시 퇴직 시 연봉의 1.5배 지급’, ‘18개월 휴직 후 퇴직 시에는 기본급 지급’ 등의 조건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업황 부진에 따른 조치”라면서 “면세점만 대상이고 호텔사업부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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