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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T 유심 해킹에…편의점 알뜰폰 유심도 '품절대란'

22~27일 편의점 3사 매출, 전주比 2배↑

SK텔링크 등 SKT망 유심 교체수요에

알뜰폰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 본격화

사진 제공=BGF리테일




SK텔레콤 유심 해킹사태 발생 이후 편의점의 알뜰폰 유심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망을 쓰는 알뜰폰 유심에 대한 교환 수요와 함께 이번 기회에 알뜰폰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한 데 몰린 영향이다. 편의점들은 유심 재고 확보를 위해 발주량을 최대치로 늘리는 등 급증한 수요에 대응하고 나섰다.

2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유심 해킹사태가 발생한 이달 22일 이후 27일까지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가 판매 중인 알뜰폰 유심 매출은 전주 대비 일제히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마트24 역시 같은 기간 53% 이상 증가했다. 특히 주말에 교체 수요가 몰리면서 전주 주말 대비 최대 7배 이상 판매량이 급증한 곳도 있었다. 알뜰폰 유심 수요가 이처럼 일주일새 급증한 건 이례적이다. 일부 점포에서는 품절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인 SK텔링크 유심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SK세븐모바일 알뜰폰 유심 2종을 판매 중인 GS25의 22~27일 매출은 전주 대비 약 7배 급증했다. 이중 가입자가 몰린 주말 이틀(26~27일) 동안은 전주 대비 무려 22배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 역시 2종(SK텔링크 알뜰유심·반값유심) SK텔레콤 망 사용 유심의 주말 매출은 전주보다 13배 늘었다. SK텔레콤이 고객 자비로 유심 교체 시 통신요금에서 비용을 공제해준다고 밝힌 만큼 기존 SK텔링크 사용자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유심을 교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예약 대기현황. 송이라 기자


다른 통신사의 유심 수요도 덩달아 느는 추세다. SK텔레콤이 번호이동 지원금을 제공하며 가입자 이탈을 막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에 아예 통신사를 바꾸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이번 기회에 보다 저렴한 알뜰폰으로 갈아타고자 하는 니즈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통상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알뜰폰 유심 요금제들은 월 2만~3만 원대로 합리적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 CU의 22일~27일 기준 전주 대비 통신 사업자별 주간 매출 신장률을 보면 SK텔링크가 427.8%로 가장 높았고, KTM(176.1%), KTM&S(88.4%), LG헬로비전(56.0%), 미디어로그(53.4%) 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들은 앞다퉈 유심 발주량을 늘리고 있다. CU는 이날 고객 편의와 급증하는 수요, 점포 발주량 증가분에 대응하기 위해 유심 재고 확보 및 발주량을 최대치로 늘렸다고 밝혔다. CU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유심은 일정량의 재고를 유지하며 매출 등락이 크지 않은 품목인데 최근 수요가 폭발하면서 품절사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유심 교체를 위해 가입자가 몰리면서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 알뜰폰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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