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주가가 프리마켓에서 6%대 급등 중이다.
28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 현재 프리마켓에서 한화오션의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5700원(6.34%) 오른 9만 5600원에 거래 중이다. 직전 거래일 11% 상승에 이어 오늘도 6% 상승률을 보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42% 넘게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0%대 상승률을 보이며 강보합을 기록 중인 가운데 한화오션은 홀로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 이후 국내외 증시 변동 장세가 심화하고 있는 과정에서 대표적인 수혜주로 지목되며 투자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미국 해군함 건조에 한국 등 동맹국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잇달아 나오며 기대를 키우고 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집계한 한화오션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592억 원이다. 이는 3개월 전 예상 추정치 보다 36% 많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 200% 넘게 증가한 수치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주가 상방을 계속 열어 두어야 할 포인트들이 많다"며 “미국 필리조선소를 통해 외국 조선소에서 함정 건조가 불가능한 ‘반스-톨레프슨 수정법’에 위배되지 않아 미 함정 수주에 있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화그룹의 오스탈 인수 시 앨리버마주 모바일 지역에 위치한 오스탈 USA 를 기반으로 차세대 콘스탈레이션급 프리깃함(FFG(x)-62) 사업 수주와 동사의 시너지를 함께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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