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파머스 마켓에 참여하고 있는데 그 결과 수익이 5~6배 정도 늘었다. 행사가 끝나고도 많이 찾아주셔서 토마토 재배를 열심히 한 보람이 느껴집니다" -김종옥 오건농장 대표-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경기도 이천의 복합문화공간인 시몬스 테라스에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을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파머스 마켓은 시몬스 테라스 2층 바스킷볼 코트에서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5월 1일부터 6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파머스 마켓은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시작됐다.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은 물론 이천 농가의 판로 개척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며 명실상부 이천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에는 6곳의 지역 농가가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오건농장(토마토) △온방(수제요거트·치즈) △라우딸기(딸기·딸기잼) △버섯엔(표고버섯) △이천쌀강정(쌀강정·뻥튀기) △이천시4-H연합회(다육식물·쌀·유러피안샐러드·참기름·들기름) 등은 이천에서 직접 수확한 신선한 농·특산물을 선보였다. 국내 대표 식품기업인 농심과 유명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몽클로스도 동참했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 제품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직접 만든 뻥튀기·쌀강정 등을 판매하는 배선식 이천쌀강정 대표는 "파머스 마켓에서 강정을 맛보고, 온라인에서 다시 주문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올해도 시몬스가 먼저 참여를 제안해준 덕분에 고객들에게 상품을 선보이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역 농가 팝업 외에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끄는 이벤트가 매일 열리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올해부터는 반려동물 동반 프로그램이 새롭게 마련됐다. 시몬스 테라스 잔디정원에서 진행된 '펫토피아'에선 시몬스의 비건 펫 매트리스 'N32 쪼꼬미' 위에서 아로마 테라피와 마사지 수업이 열렸다. 시몬스 테라스는 전 구역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하다.
지역 예술인과 학생들도 참여하며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이천에 위치한 한국국제예술학교(KISA) 학생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행사 기간 내내 재즈부터 클래식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 첫 날에는 한국국제예술학교 학생들이 영화 '사운드오브뮤직' OST 메들리를 연주하는 등 감미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이밖에 침대의 역사를 다룬 브랜드 뮤지엄 ‘헤리티지 앨리’와 기술 체험 공간 ‘매트리스 랩’, 시몬스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테라스 스토어’, N32 플래그십 스토어, 식료품 편집숍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 테라스 오픈 이후 ESG 경영의 일환으로 시작한 파머스 마켓은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해 매년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며 “올해 파머스 마켓 역시 신선한 지역 농·특산물은 물론 다채로운 공연까지 준비돼 있어 황금연휴 봄나들이를 계획 중인 분께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머스 마켓이 열린 시몬스 테라스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 145만 명을 모았다. 매년 연말 시즌에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 문화 나눔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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