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다올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A/부정적(Negative)에서 A-/안정적(Stable)로 하향 조정한다고 24일 밝혔다. 등급 조정의 근거로는 부동산금융 부문 위축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자산건전성 하락 등을 들었다.
나신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2년 간 IB부문의 위축이 지속되고 대출채권 매각·평가손실 등 대손비용 부담으로 2개년 연속 영업적자가 발생했다”며 “자회사 매각 및 실적 저하에 따른 배당금수익 감소 가능성 등을 감안시 수익창출력 회복에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IB 및 법인영업에 특화된 소형 증권사로서 부동산금융 실적의존도가 높은 회사다. 2022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PF 환경 저하에 따라 순영업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은 2022년 1.2%에서 지난해 0.4%로 크게 감소했다.
타 소형사 대비 자본적정성이 낮은 점도 등급 조정에 반영됐다. 2023년 1분기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하고, 지난해 영업용순자본의 감소로 순자본비율은 218.4%, 조정순자본비율은 176.7%로 집계됐다. 이는 소형사 평균(순자본비율 461.5%, 조정순자본비율 286.5%)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나신평 관계자는 “수익구조 다변화 노력을 통한 수익창출력의 회복 수준, 부동산PF 관련 추갖거인 일회성비용 규모 등 사업위험 및 재무위험 추이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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