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024110)이 올해 1분기 814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5일 기업은행은 1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전년 동기(7844억 원) 대비 3.8%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지원 역할에 집중하면서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1분기에만 6조 4000억 원 이상을 순증하며 중소기업 대출 잔액을 253조 7000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24.1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전통적인 강점인 중소기업 금융 지원 역량이 실적으로 이어진 셈이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4%로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고 선제적으로 적립해둔 추가충당금에 힘입어 대손비용률은 0.36%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상황에 대응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통해 위기의 극복이 성장의 순환으로 이어져온 IBK의 성장 공식을 다시 한 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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