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460860)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9%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7255억원으로 21.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1.6% 감소한 245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7%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을 이뤘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주력 매출처인 봉형강 부문의 생산 및 판매가 감소했지만 생산 최적화 및 가격 정상화 노력으로 수익을 일부 실현했다고 동국제강은 설명했다. 후판 부문의 경우 중국산 반덤핑 잠정 관세 효과로 판매량이 소폭 늘었다.
동국제강은 수시 조직개편 및 인사 발령을 통해 수출전략팀 및 수출영업지원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또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보강근(GFRP) 신제품 ‘디케이 그린바,’ 대형 용접형강 신제품 ‘디-메가빔’을 개발하는 등 철강 불황기 신수요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동국씨엠(460850)의 경우 1분기 매출 5266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36.8%씩 감소했다. 내수는 침체 장기화로 냉연도금류 생산판매량이 줄었지만 럭스틸 등 고부가 제품 수출은 확대 기조를 유지하며 컬러강판 생산판매량은 개선했다. 동국씨엠은 1분기 아주스틸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미국 남부 휴스턴과 호주 멜버른에 사무소를 추가 개소하는 등 현지 대응력을 높였다.
동국제강은 중장기 친환경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국씨엠은 ‘DK컬러 비전2030’을 중심으로 고부가 수출 중심 성장에 힘쓴다. 동국제강그룹 측은 “양 사는 철강 시황 부진 장기화 속 차별화 철강 제품으로 수익성 위주 생산 판매 활동에 주력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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