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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 “인도 IPO, 불확실성에 몇 개월 지켜볼 것”

서울대 공대 행사 등판…첫 대학 강연

인도 상장서 중요한 건 기업가치와 주주

“美 판매가 인상 폭 감당할 수 있는 수준 ”

기계과 출신 조주완 “공대생 비전 응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추진 중인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정치적 상황이 안정화할 때까지 여유를 두고 몇 개월 정도 지켜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 CEO는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제1공학관에서 열린 ‘기술로 완성하는 경험의 혁신’ 행사에 앞서 본지와 만나 “현재는 트럼프 미국 정부 발 관세 전쟁 등으로 정치 상황이 불안정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CEO는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을 수 있을 때를 기다려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IPO를 하는 것은 자금 확보 때문이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는 것이며 그것이 주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6일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IPO 관련 상장 예비심사 서류(DRHP)를 제출했다. 이어 최근에는 UDRHP에 대한 인도증권거래위원회의 최종 검토 의견에 대한 보충 서류인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수정본(UDRHP) 작업을 완료했지만 제출은 보류 중이다. UDRHP를 제출하면 증권신고서 제출 등 상장을 위한 마지막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당초 LG전자의 인도 상장은 이르면 이달 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등으로 인해 통상 변수가 많아지면서 상장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LG전자는 이날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유통 고객사와 판매가 인상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조 CEO는 이에 대해 “현재 관세율인 10%를 커버하기 위해 많은 판매가 인상은 필요하지 않다”며 “가격 인상 폭은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율이 10%를 넘으면 미국 내 생산 설비 증축 등 추가적인 카드가 필요하지만 지금 수준은 소폭 가격 인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했지만 10%의 기본 관세는 적용하고 있어 미국으로 들어가는 LG전자의 가전 제품에도 10% 관세율이 적용된다. LG전자는 관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탁기, 건조기 물량을 미국 테네시 공장으로 이전하는 등 생산지를 유연하게 배분하는 스윙 생산 전략을 취하고 있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강연은 조 CEO의 첫 대학 강연이다. 이전에 여러차례 대학 강연을 요청 받았지만 고사해 왔다. 조 CEO는 강의에서 LG전자의 조직 문화, 개인적인 업무 경험담 등에 관해 설명하며 인재 유치에 힘을 보탰다.

조 CEO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LG전자의 매력을 알려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도 있고 저 역시 공대 출신으로서 공학이 힘을 잃어가는 시절에 공학이 만들 수 있는 큰 비전 등을 갖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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