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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당성장주 ETF' 국내서도 나온다…위즈덤트리 CIO 내달 방한

한투, 5월 'ACE 미국배당퀄리티' 출시 예정

한국판 미국 배당성장주 ETF…IT 섹터 중심

위즈덤트리 CIO 방한해 韓 운용사와 미팅

이미지투데이




미국의 우량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슈드(SCHD)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사그라들고 있는 가운데 ‘배당’과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한 한국판 ‘미국 배당성장주’ ETF가 출시된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은 다음 달 중순께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의 미국 배당 성장 ETF(DGRW)와 같은 기초지수(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코카콜라·버라이즌 등 최소 10년 이상 배당을 지급한 미국의 우량 배당주에 투자하는 슈드와 달리 DGRW는 최근 몇 년 새 배당을 시작한 애플·구글·메타와 같은 정보기술(IT)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한다. 특히 ‘배당 흐름 가중 방식’으로 기초지수 내 종목 비중을 리밸런싱한다. 주가는 크게 올랐지만 배당이 늘지 않은 기업의 비중은 축소하고, 주가는 부진했으나 배당이 증가한 기업의 비중은 확대하는 방식이다.



최근 들어 슈드의 인기가 한풀 꺾인 만큼 업계에서는 출시를 앞둔 한국판 DGRW로의 자금 유입에 주목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최근 3년간 슈드 수익률은 5.87%에 그친 반면 DGRW의 수익률은 25.05%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최근 1년간 개인투자자 자금 12억 7310만 달러(약 1조 8212억 원)가 DGRW에 순유입됐다.

업계 관계자는 “멀티팩터(주식의 가치와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 전략) ETF가 2015년 이후 약 5년간 우후죽순 출시됐다 지지부진한 성과를 보였다”며 “운용 전략에 따라 성과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 상품 대비 높을 것으로 점쳐지는 수수료 역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DGRW의 총보수비용(TER·총보수+기타비용)은 0.28%로, 슈드(0.06%)보다 4배 이상 높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 하락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배당 성장주들이 배당 폭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

위즈덤트리의 제러미 슈워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음 달 13일 방한해 한투운용이 개최하는 기자 간담회에서 직접 ‘DGRW’의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이후에는 타 국내 자산운용사 관계자들과도 비즈니스 미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록 등 해외 자산운용사들은 1~2년에 한 번꼴로 한국을 찾아 국내 자산운용사와 사업 아이템에 대해 논의하는데 위즈덤트리 임원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즈덤트리의 순자산가치(AUM)는 이달 기준 1149억 700만 달러(약 162조 원)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리플(XRP) ETF 승인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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