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003620)가 쌍용차에서 KG그룹으로 인수된 후 3년간 연이어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차종별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생산성 향상 노력이 영향이 미쳤다는 평가다.
KG모빌리티는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 9070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85억 원이다. 2023년 1분기에 이어 3년 연속 1분기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2004년 이후 21년 만의 성과라는 설명이다.
1분기 KGM 판매량은 총 2만 6009대다. 특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만 7825대 판매되며 11년 만에 1분기 최대 기록을 썼다. 내수는 8184대를 기록했다.
KGM은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의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면 판매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쏘 EV는 현재 누적 계약 5000여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역시 부드러운 주행감과 고속 주행시 안정감, 높은 연비 효율과 정숙한 실내공간 등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KGM 관계자는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종별 수익성 등이 개선되며 흑자를 기록했다”며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이 출시되며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수익성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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