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009830)이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303억 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범용제품 공급과잉 지속 등의 영향에 화학 부문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945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매출 1조 5992억 원, 영업이익 1362억 원으로 선전했다.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이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 736억 원, 영업손실 912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의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판매 가격이 하락했고 대규모 정기보수가 진행되며 수익성이 둔화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738억 원, 영업손실 18억 원을 나타냈다. 경략복합 소재 원가 상승 부담이 있었지만 미국 태양광 소재 신공장의 가동률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분기에는 모듈 판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개발자산 매각 등을 통해 2분기에는 4000억~5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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