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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1분기 영업익 8600억 5배 '점프'…"신규 수주 이어진다"

HD현대중공업 영업익 1900% 증가 등 계열사 호조

페루와 잠수함 개발 MOA 체결…"연말 사업 가시화"

HD현대중공업과 미 팰런티어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 조감도. 사진 제공=HD현대




HD현대(267250)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넘게 증가하는 깜짝 호실적을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6조 7717억 원, 영업이익이 8592억 원으로 8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8%, 436.3%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192억 원)을 큰폭으로 웃돌았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 및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HD한국조선해양을 설명했다. 특히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은 1분기 영업이익이 43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6.2% 증가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3조 8225억 원으로 27.9% 증가했다. 순이익은 2842억원으로 893.7% 늘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010620)는 각각 매출 1조 9664억 원과 1조 1838억 원, 영업이익 3659억 원과 685억 원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조선소 생산성 향상으로 선박 인도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이익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조기 생산 효과가 연말까지 계속 이어지며 매출 개선 속도가 가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선박 엔진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071970) 역시 지난해 그룹 편입 후 시너지를 내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830억 원, 영업이익은 64.4% 증가한 103억 원을 기록했다. 엔진 물량 확대와 생산 효율화 등이 이익 개선을 뒷받침했다.

HD한국조선해양 측은 올해 특수선 부문에서 신규 수주 기회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HD한국조선해양은 페루와 진행 중인 잠수함 개발 사업 관련 기술개발 협약(MOA)을 이번 주 체결할 예정이다. 페루 해군 현대화 사업을 맡고 있는 HD현대는 지난해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와 잠수함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페루 잠수함 사업이 올해 연말 정도에는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 달께 사우디아라비아 호위함 사업, 하반기 필리핀 해군 현대화 2차 사업 등을 수주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디지털·친환경 기술 고도화, 스마트 조선소 구축, 자율운항 및 소형원전(SMR), 전동화 기술 개발 등으로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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