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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시 돌아온 슈퍼레이스 무대, 목표는 정상’ - 금호타이어 김요환 책임 연구원

한 시즌의 공백 딛고 개막전 원 투 피니시 달성

슈퍼레이스, FIA TCR 경험 바탕으로 승부 나서

타이어 개발의 '모터스포츠 중요성' 강조해 눈길

금호타이어 김요환 책임 연구원. 사진 김학수 기자




지난 주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선봉이라 할 수 있는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막을 올리며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9라운드의 행보를 시작했다.

대회 최고 클래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는 새로운 이름 아래 피트 스톱이 동반되는 새로운 운영 규정과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그 결과 이창욱과 노동기가 금호타이어와 금호 SLM의 ‘화려한 복귀’를 이끌며 3만 5천 관람객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슈퍼레이스 개막전 현장에서 김요환 책임 연구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포디엄에서 승리를 만끽하는 금호 SLM의 노동기, 이창욱. 사진 김학수 기자


Q. 한 시즌의 공백을 딛고 슈퍼레이스에 돌아왔다. 개막전 소감이 궁금하다.

김요환 책임 연구원(이하 김): 단 한 시즌, 어쩌면 짧은 공백일지도 모르지만 다시 이렇게 슈퍼레이스라는 큰 무대에서 승리를 향해 노력하고, 또 경쟁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또한 슈퍼레이스 무대에 돌아온 첫 경기에서 금호 SLM 이창욱, 노동기 선수가 1위와 2위 에 올라 더욱 기쁜 마음이다. 다만 브랜뉴 레이싱의 박규승, 헨잔 료마 선수의 리타이어가 아쉬운 부분이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결승을 이끈 이창욱. 사진 김학수 기자


Q. 개막전을 준비하며 공백에 대한 걱정, 우려는 없었을까?

김: 가장 중요한 건 ‘복귀전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이를 위해 우리가 갖고 있는 다양한 경험과 데이터를 최적화하는 것이었다. 실제 개막전을 준비하며 오랜 토론과 고민이 있었다.

비록 지난 시즌, 슈퍼레이스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금호타이어와 금호 SLM은 이미 슈퍼레이스, 스톡카에 대한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고, 또 FIA TCR 등과 같은 다양한 ‘레이스 카테고리’에서의 경험도 있다.

개막전 결과적으로 본다면 금호타이어의 연구진들과 금호 SLM이 협력을 통해 ‘좋은 선택’을 해낸 것 같다. 이제 곧바로 타 대회 및 슈퍼레이스의 2라운드 준비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금호 SLM의 스톡카. 사진 김학수 기자


Q. 피트 스톱에서 급유와 타이어 교체까지 진행됐다. 그 결정의 배경이 궁금하다.

김: 타이어 교체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타이어 교체’ 후 페이스를 높여 운영하는 것이 승리 확률이 높다는 판단이 있었고, 두 선수 모두 ‘타이어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

노동기 선수의 경우 네 본을 모두 교체하는 것을 택했는데, 이창욱 선수의 경우에는 주행 페이스 등이 괜찮은 것 같아서 두 본만 교체하고 레이스를 이어가는 것으로 결정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다만 개막전에서의 피트 스톱 전략은 말 그대로 ‘이번 레이스’에 대한 것이다. 다른 서킷, 다른 레이스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 것은 아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결승 장면. 사진 김학수 기자




Q. 어제와 오늘, 날씨가 많이 달랐는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김: 예선이 진행됐던 토요일에는 날씨가 흐렸고, 결승 레이스가 진행된 오늘은 기온이 많이 올랐던 것이 사실이다. 이틀의 온도 차이가 상당히 큰 편이었지만 다행히 ‘사전의 고려한 온도 범위’ 내였다.

예선과 결승 레이스 모두 예상하고 기대했던 수준의 퍼포먼스를 구현하고 유지할 수 있던 것 같다. 다만 예선 경기에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의 ‘코스 레코드’를 달성 실패가 아쉬운 부분이다.

사실 인제스피디움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의 스톡카 랩 레코드 모두 금호타이어가 갖고 있는데 가까운 시일 내에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의 기록 또한 가져오고 싶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짧은 공백을 딛고 돌아온 금호타이어. 사진 김학수 기자


Q. 올 시즌 두 대회를 오가는데 연구·개발 등의 어려움은 없을까?

김: 사실 국내의 레이스 일정 자체가 촘촘한 편은 아니고, 또 지난해 슈퍼 6000 클래스(현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를 떠나 현대 N 페스티벌의 eN1 컵에 집중하며 생각보다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다.

그렇기 때문에 금호타이어 연구진과 금호 SLM의 역량과 시간 등을 적절하게 조율해가면 두 대회 모두에서 ‘목표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경쟁은 늘 치열한 만큼 올 시즌 역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금호 SLM의 스톡카(이창욱). 사진 김학수 기자


Q. 타이어 제조사에게 ‘모터스포츠 참여’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김: 금호타이어는 슈퍼레이스와 현대 N 페스티벌 등은 물론 해외에서도 투어링 카 레이스의 정점인 FIA TCR 월드 투어 등을 통해 다양한 타이어 데이터 및 고성능 타이어 기술 검증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와 기술 검증은 곧 ‘실질적인 타이어 개발’로 이어진다. 특히 최근 국내 시장에 선보인 UHP 타이어 라인업인 ‘엑스타 스포츠’ 시리즈가 이를 대표하는 예시이며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즉, 모터스포츠의 경험이 타이어 제조사에게 정말 중요한 활동이라 생각한다.

팀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노동기(금호 SLM). 사진 김학수 기자


Q. 막이 오른 2025시즌, 어떤 목표를 갖고 있을까?

김: 공백을 딛고 국내 모터스포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슈퍼레이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 돌아온 금호타이어와 금호 SLM이다. 올 시즌의 목표는 ‘성공적인 복귀’가 아니다.

금호타이어와 금호 SLM은 ‘복귀 시즌에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eN1컵에서도 ‘국내 고성능 타이어’ 부분에서의 강자라는 것을 입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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