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기업들의 단기사채 자금조달 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예탁원을 통한 단기사채 자금조달 규모는 총 255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93조 2000억 원 대비 32.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236조2000억 원과 비교해서는 8.1% 늘었다.
단기사채란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 원 이상으로 발행되는 사채를 말한다. 금융기관 및 일반회사가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와 유동화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로 구분된다.
유형별로는 일반 단기사채가 182조 5000억 원 발행돼 지난해 동기 133조 2000억 원 대비 37% 증가했다. 유동화 단기사채는 72조 9000억 원이 발행, 21.5% 늘었다.
신용등급별로는 A1등급의 발행금액이 238조 8000억 원으로 전체 발행 금액 93.5%를 차지했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92일물) 이하 발행 금액은 254조 7000억 원으로 총 발행 금액의 99.7%를 차지했다. 93∼365일물의 발행 금액은 7000억 원으로 0.3%에 그쳤다.
업종별 발행 금액은 증권회사가 104조 4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동화회사(72조 9000억 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39조 5000억 원), 일반·공기업(38조 600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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