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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코트 떠난 ‘여제’ 김연경…“20년은 제 인생의 전부”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김연경이 소감을 밝히며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




2024·2025 시즌을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배구 선수로서 살아온 20여 년은 제 인생의 전부였고 참으로 값지고 소중한 여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연경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랜 시간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는 내용의 감사 인사를 팬들에게 전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통합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마지막을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이어 “국내외 여러 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특히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 코트를 누비며 보냈던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는 선수로서의 역할은 내려놓지만 배구와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배구에 대한 사랑, 그리고 후배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계속 이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김연경은 친정팀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고문)으로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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