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 계열 성신씨엠은 자사의 콘크리트용 고로슬래그 미분말(3종)이 업계 최초로 저탄소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심의위원회를 통한 저탄소 인증은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제도다. 평가 항목은 △자원 발자국 △탄소발자국 △오존층 영향 △ 산성비 △ 부영양화 △광화학 스모그 △물발자국 등 7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표시한 지표인 탄소발자국 분야에서 성신씨엠의 고로슬래그 미분말은 동종업계 대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친환경 제품 공식 인정을 받았다.
시멘트와 건설 소재로 활용되는 고로슬래그 미분말은 자연 자원 채굴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제품이다.
철강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분쇄해 시멘트와 섞어 재활용하는 고로슬래그 미분말은 폐기물 저감과 자원 순환 측면에서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건설업계에서는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활용한 ‘저탄소 콘크리트’, ‘친환경 콘크리트’ 등 제품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신씨엠도 공정 개선과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원료 사용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 건설자재 생산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신씨엠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탄소 배출 저감 기술을 개발해 친환경 건설 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신씨엠은 당진에 소재한 기초소재 전문회사로 2020년 시멘트 회사인 성신양회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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