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의 새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9' 출시와 맞춰 '배터리 케어 리스2.0' 상품을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
배터리 케어 리스는 현대캐피탈·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상품이다. 상품은 전기차 배터리의 10년 후 잔존가치를 리스 가격에 미리 반영해 월 납입금 부담을 낮췄다. 전기차에 탑재되어 있는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해 8월 캐스퍼 일렉트릭 전용 상품으로 첫 선을 보인 배터리 케어리스는 캐스퍼 일렉트릭 리스 이용 고객 중 절반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높은 이용률을 자랑했다. 이번 배터리 케어리스 2.0은 아이오닉9 500대 한정으로 판매된다.
특히 배터리 선도 구매 방식을 적용해 고객들이 동급 내연기관 차량 대비 경제적인 가격에 아이오닉9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리스 상품대비로도 더 경제적인 것이 특징이다. 가령 아이오닉9을 일반 리스를 통해 이용하면 월 납입금이 약 101만 원인데 비해 배터리 케어리스를 이용하게 되면 월 89만 원으로 낮아진다.
또 배터리 케어리스 2.0은 60개월만 가능했던 기존 이용기간에 24개월·36개월·48개월 옵션을 추가해 고객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간 주행거리도 기존 1만 5000㎞에서 최대 2만㎞까지 늘어나 차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들의 니즈도 반영했다.
배터리 라이프케어의 혜택도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배터리 라이프케어는 현대캐피탈과 LG에너지솔루션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차량 주행과 충전 습관, 배터리 상태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 서비스 이용고객은 리스 종료 후 차량 반납 시 배터리 상태 점수가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하면 30만 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배터리 케어리스는 현대캐피탈 홈페이지와 공식 앱 '카앤에셋'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 블루멤버스 가입시 차량 출고 후 리스 이용자 본인이 실운행자 등록을 하면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전기차(EV) 구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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