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이 지난달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크보빵’이 연일 놀라운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크보빵은 출시 3일만에 100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 기간 판매량으로 인기 제품인 포켓몬 빵(같은 기간 75만봉)보다도 높은 수치다. 앞서 출시 직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진행한 사전 예약 판매는 하루만에 품절되며 인기몰이를 예고한 바 있다. 크보빵이 인기를 끌면서 매장마다 품절 대란을 빚자 SPC삼립은 내달 크보빵(KBO빵) 라인업을 추가하겠다는 계획까지 내놨다. 기존 양산빵 생산라인을 크보빵 라인으로 전환해 물량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크보방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가 포함된 띠부씰 189종, 국가대표 라인업으로 구성된 스페셜 띠부씰 26종이 랜덤으로 들어있다. 특히 일부 선수의 띠부씰은 온라인상에서 웃돈이 붙어 고가에 판매돼 화제를 모았다.
크보빵의 인기에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크보빵에서 롯데자이언츠도 별도의 빵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자이언츠는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제빵 사업을 하고 있어 크보빵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팬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자체적으로 빵 출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선수의 사진 스티커가 들어간 빵 등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토트넘 빵은 꿀과 해바라기씨, 호박씨가 들어간 '토트넘 허니볼'과 호두, 크림치즈 등을 넣은 '토트넘 크림치즈빵' 2종이다. 빵과 함께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등 인기 선수의 사진 스티커 20종이 무작위로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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