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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안에 글자까지 판독…업무 특화 AI로 日 문서시장 공략" [스타트업 스트리트]

◆업스테이지 미디어데이

OCR모델 정확성 빅테크보다 우수

차세대 SLM '솔라 1.3'도 선보여

국내 금융·보험 고객사 대거 확보

亞 전역에 소버린 AI 구축 목표도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업스테이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업스테이지




“예쁘게 정리된 문서 속 표까지 정확히 판독하는 도큐먼트(문서) 인공지능(AI) 업력을 쌓은 지 2년반 만에 처리 속도와 정확도 세계 1위를 달성했습니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AI 업무 표준을 만들고 아시아 전역으로 소버린 AI 구축을 확장하겠습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AI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해가 될 것”이라며 “수제 보고서의 시대는 끝났고 자동화된 문서 해석과 판단의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그가 AI 글로벌 업무 표준을 세우고 생산성을 향상에 있어 업스테이지의 역할을 강조한 데에는 업스테이지만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광학문자판독(OCR)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핵심 제품인 ‘다큐먼트 파스(Document Parse·DP)’가 있다. 김 대표는 “자체 개발한 DP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이 제공하는 AI 기반 OCR 도구와 비교해 정확도와 속도 면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수기로 표에 작성한 내용이나 PDF 파일 속 표 안의 텍스트는 원래 컴퓨터가 인식하는 언어로 변환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업스테이지의 경우 인식 정확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한화생명, 보험개발원, KB생명, 토스 등 까다롭고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금융·보험사들을 고객사로 대거 확보했다. 이는 해외 고객사 추가 확보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도 박은정 업스테이지 US 대표가 중심이 돼 S&P 500에 해당되는 보험사 3곳과 도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글로벌 시장 중에서 업스테이지가 새롭게 힘을 쏟는 시장은 일본이다. 이날 참석한 마츠시타 히로유키 업스테이지 일본 지사 대표는 "도큐먼트 파스 쪽은 일본 시장 내 거의 경쟁이 없는 수준”이라며 “일본의 경우 워낙 문서가 많이 사용되고 있고 보험사 같은 경우는 한국과 유사해 시작 단계부터 반응이 많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일본의 문서 관련 시장이 한국보다 10배 이상이 크다”며 “일본 문서만의 특징들이 있는데 이를 충분히 맞춤형으로 현지화한다면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해도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업스테이지 기자간담회에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판독(OCR)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핵심 제품인 ‘다큐먼트 파스(Document Parse·DP)’의 성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업스테이지


업스테이지가 꼽는 두 번째 비장의 무기는 자체 개발한 소규모 언어 모델(SLM) ‘솔라’의 높은 효율성이다. 이날 출시된 솔라 1.3의 경우 한국 언론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해 최고의 한국어를 구현하도록 했다. 이날 김 대표가 통계 강의를 듣는 상황을 가정해 ‘평균 분산, 표준편차가 오늘의 수업 주제인데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을 던지자 기존의 솔라 1.2는 보고서 형태로 두서 없이 설명했지만 이날 공개된 솔라 1.3은 각 항목별 정의, 의미, 계산 방법까지 가시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요약형으로 설명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김 대표는 “오는 6월 출시 되는 솔라 프로 1.5는 310억 패러미터 규모로, 벤치마크 결과 720억 패러미터인 중국의 큐원(Qwen) 2.5와 성능이 거의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7년에는 SLM 사용량이 LLM 사용량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빅테크와 경쟁해서도 업스테이지가 확보할 수 있는 시장 위치가 뚜렷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와 협력해 태국에서 태국어에 특화한 SLM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두고는 “역사적인 소버린 AI 첫 수출 사례”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 부사장은 “빅테크들의 기술력이 높아도 최종적으로 서비스가 전달될 때 라스트 마일 성능을 챙겨야하는 서비스도 필요하다”며 “업스테이지가 뚜렷하게 차별성을 보일 수 있는 영역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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