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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침묵 속 中 반격에 '폭풍전야' 뉴욕 증시 약보합 [데일리국제금융시장]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추가적인 관세 관련 발언이 없던 1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는 약보합 마감했다. 관세 협상에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와중, 중국이 미국 보잉 항공기 구매를 금지하는 등 상호 견제가 강화되며 서서히 긴장감이 차오르는 구도다.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8% 내린 4만368.9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7% 하락한 5396.6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05% 내려 1만6823.1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보합에서 나타나듯 이날 증시에서는 개별 종목도 뚜렷한 강세나 약세를 보이지 않았다. 섹터별로 1% 이상 등락한 업종이 없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씨티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이 변동성 장세 덕에 주식 거래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각각 2%, 3% 올랐고, 팔란티어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AI 시스템 수주 소식에 6% 이상, 넷플릭스가 호실적에 5%가량 뛴 정도였다.

이날 트럼프가 이렇다할 관세 관련 발언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시장은 조심스러운 태도다. 래리 텐타렐리 블루칩데일리트렌드리포트 설립자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미 배제됐다"면서도 "언제든 (관세 관련 뉴스가) 헤드라인에 오르고 주가가 3%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중국을 향해 협상을 촉구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공은 중국으로 넘어갔다”며 “중국은 우리와 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과 다른 나라 사이에 차이는 없고 단지 그들이 훨씬 더 클 뿐"이라며 “중국은 우리가 가진 것, 모든 나라가 원하는 것, 즉 미국 소비자를 원하고 우리의 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대 미 무역 제한을 강화하며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는 않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 제한에 이어 자국 항공사들에게 미 보잉 항공기와 부품 수입도 멈추도록 했다. 소식에 보잉 주가는 2% 넘게 하락했다.

중국의 ‘만만디’ 전략에 미국이 도리어 초조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진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진핑이 트럼프보다 더 강력한 카드를 많이 들고 있다고 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수출 통제에 나선 6개 중희토류는 사실상 중국에서만 정제된다”며 "중국이 미국 국방력의 중국 의존성을 상기시켰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금리 동결에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전날 마감 무렵 28%로 올라갔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11.3%로 내려갔다.

무역 감소 우려에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세계 원유 수요량 증가량이 기존 예측치이던 하루 103만 배럴에서 73만 배럴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탓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33% 하락한 배럴당 61.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0.32% 내려 배럴당 64.6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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