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한 동원산업 주가가 대체거래소에서 급등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8시 11분 현재 동원산업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7.08% 오른 3만 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원산업은 전날 오후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글로벌 식품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동원F&B 주주에게 1(동원산업)대 0.9150232(동원F&B)의 교환 비율로 지급하고 동원F&B를 상장폐지하는 것이 계획의 골자다. 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청구 가격은 동원산업 주당 3만 5024원, 동원F&B 3만 2131원으로 정해졌다.
동원산업은 동원F&B 외에 동원홈푸드,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 세네갈에 있는 스카사 등 식품 관련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편입해 강화할 예정이다. 식품 사업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2%였는데 이를 2030년 4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계열사마다 흩어진 연구개발(R&D) 조직을 ‘글로벌R&D센터’로 통합해 신제품 개발 역량도 키우기로 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0.3% 수준이었던 R&D 예산을 2030년 1%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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