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방침을 밝히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반등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6.65포인트(+5.54%) 상승한 3만9732.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8.81포인트(+6.40%) 뛴 5301.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56.28포인트(+8.28%) 급등한 1만6524.19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증시 개장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이 바로 매수 기회”라고 주장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진정해라,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이라며 “미국은 지금보다 더 크고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성난 민심을 달랬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해 90일간 10% 기본관세만 부과한다고 전격 발표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으나 다른 국가에 대해선 개별 협상을 통해 관세율이 최종적으로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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