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창문형 등 가정용 일반 에어컨의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61% 급증했다. 특히 스탠드형 에어컨의 판매량이 약 80% 증가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무더위를 앞두고 미리 에어컨을 장만하려는 고객 수요로 1분기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급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늘어난 고객 수요에 제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빠르게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에 돌입했고 4700여 명 규모의 에어컨 설치 전담팀을 조기 확대 운영해 고객이 신속하게 에어컨 설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전자도 에어컨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지난달 초부터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2025년형 비스포크 인공지능(AI) 무풍콤보 갤러리 등 AI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AI가 알아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AI 쾌적’, 에너지를 최대 30%까지 절감하는 ‘AI 절약 모드’ 등 다양한 소비자 맞춤형 AI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에어컨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최대 50만 원 상당의 캐시백 혹은 멤버십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AI 기능을 강조한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과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AI가 소비자와 교감하며 최적의 냉방 환경과 청정 관리를 제공하는 △AI 음성인식 △AI 바람 △AI 열교환기 세척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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