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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주율은 2년 9개월만에 최고…지방은 반토막

2025년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 사진 제공=주택산업연구원




봄 이사 철과 토지 거래 허가 구역 일시 해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입주율이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과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지방 아파트 입주율은 7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지난달 18~26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월 서울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9.5%포인트 상승한 90.6%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2022년 7월 93.1%를 기록한 이후 2년 9개월 만에 90%대에 재진입했다. 서울의 상승에 힘입어 수도권 입주율도 전월보다 1.3%포인트 오른 81.5%로 나타났다. 1월(74.1%)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새 학기와 봄 이사 철을 맞은 데에다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지 후 강남권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자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려는 입주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수도권의 입주율은 13.2%포인트 하락한 55.1%로, 주산연이 조사를 시작한 2017년 7월 이후 7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대전·충청권(73.0%→51.7%), 제주권(75.7%→57.0%), 대구·부산·경상권(69.1%→58.3%)의 하락 폭이 컸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고금리 기조 등에 따른 대출 애로와 공급 과잉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하락이 계속되면서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59.8%로 전월 대비 10.6%포인트 내렸다. 지난 달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0.7%로 가장 컸다.

이어 잔금 대출 미확보(31.5%), 세입자 미확보(13.0%), 분양권 매도 지연(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87.5로 지난달보다 13.7포인트 상승했다. 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으면 입주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고, 100을 밑돌면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72.4→86.4) 14.0포인트, 광역시(71.9→92.2) 20.3포인트, 도지역(75.9→84.5) 8.6포인트씩 모두 올랐다. 이번 설문 조사는 조기에 완료돼 토지 거래 허가 구역 재지정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주산연의 한 관계자는 "토지 거래 허가 구역 재지정으로 당분간 관망심리가 확산할 것”이라며 “향후 금융 및 공급 정책과 더불어 신중한 정책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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