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이 고객가치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LG어워즈’에 참석해 “언제나 최우선에 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LG는 지난 9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2025 LG 어워즈’를 열고 고객가치 혁신 우수 사례를 시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엔 구 회장을 비롯해 LG 최고경영진과 고객 대표, 수상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앞으로도 차별적 미래가치를 향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며 “LG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더욱 진화시켜 또 다른 최초·최고의 차별적 가치로 이어가고 고객에게 더욱 사랑 받는 LG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고객의 삶을 바꾼 제품과 서비스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인 LG 어워즈는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 7회를 맞았다. 지금까지 총 492개 팀, 400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시상식에선 고객감동대상(개인·기반혁신·미래혁신 부문) 3팀, 고객 만족상 39팀, 고객 공감상 45팀 등 총 87팀, 68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에는 주부·전문가·외국인·MZ세대 등 다양한 소비자들과 1만 4000여 명의 LG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문성국 LG전자(066570) 책임은 버튼 하나로 에어컨 내부를 열어 위생 상태를 점하고 청소할 수 있는 ‘클린뷰’ 기능을 개발해 개인 부문 대상을 받았다. 단체에 주는 기반혁신 부문 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인프라FA 기술담당 조직이 수상했다. 이들은 잦은 설비 변경과 물동 변화가 많은 2차전지 공장에 자율이동 로봇을 활용한 물류 혁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미래혁신 부문 대상은 카메라 모듈 기술 발전에 기여한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팀이 수상했다.
이밖에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 3.5를 개발한 LG AI연구원, 보이스피싱을 실시간 탐지하고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통화 기술 익시오를 선보인 LG유플러스(032640) 등도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에서 개발한 '차량용 선루프 투명도 조절 필름'과 HSAD의 '후(後) 제안 활동'도 고객공감상을 수상했다.
구 회장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그동안 혁신의 노력을 모아 이곳 인화원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여기에 새겨질 여러분의 이름과 노력은 많은 LG인에게 도전과 열정의 가이드북이자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더욱 진화시켜 또 다른 최초·최고의 차별적 가치로 이어가고,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LG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LG어워즈에선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도 꾸려졌다. 이곳에는 지금까지 고객감동대상을 받은 이들의 이름과 수상작이 새겨진 명패가 전시된다. LG는 각 계열사에도 전용 공간을 마련해 계열사별 LG어워즈 수상자들의 명패를 전시하고 주요 회의실에는 대상 수상자의 이름을 붙여 구성원들의 고객가치 실천 동기를 높일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최근 관세장벽 등 사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여러 사업 전략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것은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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