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인공지능(AI) 기술의 건설 현장 도입으로 기술과 생산성 향상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2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방한 당시 대담회에 참석하는 등 AI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며 GS건설의 AI 투자를 이끌었다.
GS건설에 따르면 이달 초 경기도 용인 엘리시안 러닝센터에서 허 대표를 포함한 GS건설 각 사업본부장·부문장 등 임원 및 차세대 리더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의 적극 활용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워크숍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허 대표는 “AI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흐름에 따르거나 이를 앞서 이끄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방식, 협업하는 방식, 그리고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방식 전체를 바꾸는 핵심 도구”라며 “우리가 가진 고유의 산업 특성과 AI 기술의 연결 고리를 찾아내고 이를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전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워크숍에서는 AI 시대에 대비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외부 강연이 이어졌다. 또 AI를 회사에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 현업에서의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주제로 한 분임 토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각자의 업무 영역에서 AI를 어떻게 내재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깊이 있는 논의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시공 담당 임원은 “솔직히 그동안 AI는 건설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기술 트렌드 정도로 생각해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워크숍에서 타 업종의 활용 사례를 들으며 AI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사고의 전환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아가 건설 분야의 적용 필요성과 회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 대표는 2025년 신년사를 통해 Gen AI를 활용해 디지털 내재화를 선포했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자이 보이스’ 개발, 최신 시공 기준을 검색 한 번으로 알려주는 ‘자이북’ 개발 등 AI를 활용한 현장 디지털화에 집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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