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 전망이 5개월 만에 긍정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4월 서울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전월 대비 22.6포인트 오른 108.3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 상황이라는 의미다. 서울 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108.3) 이후 5개월 만이다.
경기(70.0→97.3)와 인천(64.5→93.3)도 27.3포인트와 28.8포인트 각각 상승해 수도권 전체 지수는 26.3포인트 뛴 99.7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지난 2월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이 해제되면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한 데다 봄 이사철 도래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비수도권 분양 전망 지수는 7.8포인트 오른 80.6을 나타냈다.
이번 달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84.0으로 전월 대비 11.1포인트 올랐다. 4월 분양 가격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105.1로, 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9.0포인트 오른 90.2로 조사됐다. 전국 미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17.6포인트 하락한 96.7로 나타났다.
지난달 18∼26일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여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3월 24일)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지는 않았다. 주산연은 토허구역 재지정이 앞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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