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인도 중소형주에 직접 투자하는 ETF가 출시된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인도Nifty미드캡100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ETF는 인도 증시의 중소형주 대표 지수인 ‘Nifty Midcap 100 Index’를 추종한다. 기존 인도 ETF들이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 해당 상품은 인도 내수 경제를 주도하는 100개 중소형 성장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특히 인프라(40%)와 소비재(30%) 등 내수 성장의 핵심 섹터에 집중한다. 대표적인 편입 종목은 인도 의료 분야의 강자 기업인 ‘맥스 헬스케어(Max Healthcare)’, 인도 전통 호텔 기업인 인디언 호텔(Indian Hotels), 봄베이 거래소를 운영하는 BSE 등이다.
최근 인도 증시는 지난해 11월 이후 고밸류 부담(PER 24배)으로 조정을 받았으나, 올해 3월 초부터 PER 18배 수준으로 부담이 완화되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인도 주식시장은 단기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장기적인 성장성으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ETF출시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인도의 미래 성장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인도 관련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2023년 KODEX 인도Nifty50,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 대표지수 ETF에 이어 지난해 5월 국내 최초 인도 테마형 ETF인 KODEX 인도타타그룹 ETF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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