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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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통상 질서를 송두리째 흔들 ‘관세 도박’에 주사위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25%로, 미국 시장에서 주로 경쟁하는 일본(24%)보다 높았다.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20개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세율이다. 이로써 한미 FTA는 사실상 무력화됐다. 9일(현지 시간) 발효를 앞두고 1주일간 전 세계의 치열한 협상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정 공백 상태인 한국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예상을 뛰어넘는 상호관세에도 국내 증시가 0%대 하락률을 보여줬다. 3일 코스피지수는 0.76% 하락한 2486.70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0.20% 떨어진 683.49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관세발 시장 충격은 올해 들어 네 번째지만, 2월 3일(-2.52%), 2월 28일(-3.39%), 3월 31일(-3.00%)보다 낙폭이 작았다. 제약·방산 등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업종은 오히려 상승했다.
■ 한미 FTA 무력화…상호관세율 25% 충격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등을 활용해 한국을 비롯한 67개국에 상호관세를, 나머지 모든 국가들에 5일부터 10%의 기본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부과한 나라들을 ‘최악의 침해국(worst offenders)’으로 지칭하는 모습을 보줬다. 3일 공식 발효한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와 이미 시행 중인 철강·알루미늄 등에 대한 25% 관세는 상호관세에서 제외돼 별도 적용된다. 향후 발표가 예상되는 반도체·의약품 등도 상호관세를 적용받지 않는다.
■ ‘맷집’ 보여준 코스피…관세 제외 업종 강세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76% 하락한 2486.70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2.73% 내린 2437.43으로 출발했으나 반등에 성공하며 낙폭을 줄였다. 피해가 예상됐던 자동차·가전·부품 업종에서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던 만큼 시장의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제약·방산 등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업종은 오히려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6.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3%)뿐 아니라 네이버(1.53%)와 카카오(4.77%)도 올랐다.
■ 베트남·인도 생산기지 타격…공급망 차질
국내 기업들의 우회 공급망인 동남아시아를 향해 일제히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서 기업들이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TV, 전장 부품 등 주요 제품 상당수를 베트남과 중국·인도 등에서 생산 중이다. 삼성전자의 대표작인 ‘갤럭시’는 생산량 절반을 베트남에서, 3분의 1 가량은 인도에서 만든다. 베트남 박닌과 타이응우옌에서 만드는 스마트폰 중 10% 이상이 미국으로 수출된다. 한세실업·화승엔터프라이즈·영원무역의 베트남 생산 비중은 각각 전체의 50%·60%·20%에 달한다. LS전선은 미국 생산 비중을 높여 관세 영향을 우회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자 관심 뉴스]
1. 트럼프의 관세도박…韓에 결국 ‘25%’ 때렸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미국은 미국은 각 국가가 미국에 매긴 관세를 계산해 그 절반을 부과한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무역적자액을 해당국 수입액으로 나눈 단순 계산법을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 25% 관세와 철강·알루미늄 25% 관세는 별도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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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세 폭탄’ 고비 넘긴 코스피…“中 대응, 실물 경기 지켜봐야”
- 핵심 요약: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0.76% 하락에 그쳐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여줬다. 제약·방산 등 국내 증시에서 비중이 큰 업종들은 관세에서 제외되면서 오히려 상승했다. 다만 외국인이 1조 4423억 원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
3. 베트남 46%·印 26% 폭탄…韓 스마트폰·가전·의류 생산기지 '타격'
- 핵심 요약: 베트남(46%)과 인도(27%)에 대한 고율 관세로 이들 국가에 생산기지를 둔 한국 기업들의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력기기, 의류 업계 상당수가 동남아시아 생산 비중이 높아 생산 전략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부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투자자 참고 뉴스]
4.‘간 큰’ 서학개미, 美기술주 레버리지 풀매수
- 핵심 요약: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기술주 하락에도 리스크가 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적극 투자하는 추세다. 특히 반도체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SOXL) ETF에 일주일 동안 6368억 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올해 SOXL ETF 수익률은 -40.27%로 저조해 무리한 고위험 투자에 대한 경고도 나온다.
5. 3월 외환보유액 4097억弗…환율 변동성에 불안 여전
- 핵심 요약: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096억 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4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심리적 저항선인 4100억 달러는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한 달간 원·달러 환율이 30원 넘게 등락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발 관세 정책과 정치적 불안정 등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있다.
6. PF부실 다 털어낸 iM증권 기업금융·자산관리 힘준다
- 핵심 요약: iM증권이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를 1년 만에 털어내고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부문 강화에 나선다. iM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기업영역전문역(PRM) 제도를 도입하고 계열사와 시너지 전략을 모색 중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의 조직 개편에 따라 iM증권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워드 TOP 5]
트럼프 관세, 글로벌 공급망, 외국인 매도, 레버리지 ETF, 환율 변동성,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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