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발표된 3일 대체거래소(ATS) 프리마켓에서 대부분 종목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1300원(-2.21%) 내린 5만 7500원에, SK하이닉스(-3.18%)는 6100원(-3.13%) 내린 19만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04%), 삼성바이오로직스(-0.86%), 현대차(-2.7%)도 줄줄이 파란불이 켜졌다. HJ중공업, 티와이홀딩스, 제주은행 등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최악의 시나리오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정규 시장 개장 전부터 줄줄이 타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정원인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상호 관세 발표에서 “수십년 동안 미국은 가까운 나라와 먼 나라, 친구와 적국 모두에게 약탈당하고 강탈당했다”며 “한국, 일본과 다른 매우 많은 나라가 부과하는 모든 비(非)금전적 (무역) 제한이 어쩌면 최악”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가 부과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내용은 시장이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평가된다”며 “상호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주요국의 협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도 “예상보다 높은 수위의 발표로 오늘 국내 증시 역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상호관세 대상 품목에서 제외된 반도체, 의약품, 구리, 목재 업종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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