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특수가스 분야 글로벌 선도 업체 SK(034730)스페셜티의 신용 등급을 기존 ‘A+(하향 검토)’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SK스페셜티의 최대 주주가 지난달 31일 기존 SK에서 한앤컴퍼니로 바뀌며 유사시 계열사 지원 가능성을 평가 요소에서 제외했다는 설명이다. 박소영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내고 “사모펀드(PEF) 특성상 인수회사에 대한 지원 여부 결정이 경제적·전략적 판단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동사 신용등급에 반영되어 있던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1 Notch Uplift) 적용을 배제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대 주주 변경에도 SK스페셜티가 갖고 있는 우수한 사업 기반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3) 등 특수 가스 전문 생산 기업이다. 글로벌 점유율이 약 40%에 달해 명실상부한 업계 1위로 평가받고 있다.
최대 주주 변경 후에도 SK가 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 사 간 우호적인 영업 관계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그는 “SK스페셜티는 특수가스 업계 내 수위의 사업자로 자체 플랜트 기술과 공정개선 노하우로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우량 고정 거래처를 확보하여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SK스페셜티의 재무 부담이 앞으로도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신규 투자 스케줄 조정과 배당 규모 감소 등에도 절대적인 차입 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대 주주 변경 이후 배당 및 투자 성향 변화 가능성이 내재하는 가운데 높은 차입 부담 완화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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