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분야 ‘노벨상 펀드’로 불리는 ‘휴먼 프론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HFSP)’ 수상자로 한국인 과학자 5명이 선정됐다.
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윤영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신우정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최지현 뇌질환연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홍유리 포스텍 박사, 최누리 미국 네브래스카대 박사 등 5명이 HFSP 수상자로 선정됐다.
HFSP는 독창적인 학제 간 융합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할 역량이 있는 연구자를 선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989년 설립 이래 73개국 8500명 이상이 지원을 받았으며 수혜자 중 31명이 노벨상을 받았다. 한국은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총 83명이 선정됐다.
윤 교수는 광학적 뇌 기능 영상 촬영 및 분석을 주제로 다수의 국제적 협력연구와 선도연구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HFSP 지원을 통해 ‘조류 신경계 확산광단층촬영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 교수는 ‘신경생리학에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계, 감각신경계의 상호작용 연구’를 주제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등과 ‘피부모사칩’을 활용한 공동 연구한다. 두 사람은 각각 2년 간 1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최지현 박사 연구팀은 ‘그랜드트랙’에 선정돼 3년 간 12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등과 ‘무리지어 먹이를 찾는 행동의 뇌·대사 메커니즘’을 연구할 계획이다. 쥐 집단이 실제 환경에서 협력하여 생존 전략을 수립하고 행동하는 과정을 분석하며 뇌와 신경회로, 호르몬 및 대사 상태,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밝히는 것이 핵심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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