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손실도 42% 감소했다. 대출·카드·보험 부문이 고속 성장하고 신규 개인종합자산관리(PFM)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이용자 층이 확대된 영향이다.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영업수익이 전년 68억 원 대비 약 189% 증가한 196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42% 감소한 136억 원을 기록했다. 주식보상비용에 해당하는 63억 원을 제외하면 당기순손실은 73억 원까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뱅크샐러드의 매출은 2022년 28%, 2023년 55%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189%로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마이데이터 정식 도입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작년 11월 영업이익·당기순이익 기준 월 손익분기점(BEP)을 넘겼다. 뱅크샐러드는 “대출·카드·보험 등 종합 금융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로 고속 성장을 이뤄냈고 신규 PFM 서비스 출시로 이용자층 확대에 성공했다”며 “금융과 건강 서비스 영역까지 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상품 중개의 경우 대출 홈 개편·대출 쿠폰 서비스 고도화로 주요 대출 고객 타깃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신용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포함 대출 제휴 금융사를 70여 개로 늘려 220여 개 대출 상품을 확보했으며 대출 실행액은 전년 대비 240% 증가했다. 카드 발급량도 60% 늘었다. 캐시백 이벤트 뿐 아니라 데이터 타기팅 기술 및 초개인화 카테고리 세팅을 통해 충성 고객을 늘려 카드 중개 매출의 기반을 다졌다.
건강 사업 영역에서는 지난해 본격 시작한 보험 서비스를 통해 매출 구조 다각화에 성공했다. 특히 건강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보험 진단 서비스가 성과를 내며 수익성을 이끌었다. 보험 진단 서비스는 출시 1년 만에 이용 유저 50만 명을 확보했다.
개인 금융 코칭을 통한 ‘돈 모으기’, 대국민 지출 의리 게임 ‘샐러드 게임’ 등 차별화된 PFM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며 신규 이용자 유입에 성공했다. 샐러드 게임의 경우 사전 신청 기간 신청자 폭증으로 게임 인원을 확대한 바 있다.
뱅크샐러드는 올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금융상품 중개 사업 확장, 그리고 마이데이터·AI 기술력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국내 유일 금융·건강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최근 3개년 연속 고무적인 성장세를 보인 만큼 올해 역시 혁신 성장과 안정적인 사업 기반의 균형을 다져나가는 한 해를 보낼 것”이라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