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텔레캅이 전기차 충전소의 화재 위험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 ‘EV-세이퍼(Safer)’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충전소 화재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안전한 충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전기차 화재건수가 10배 증가했다. 내연기관 차량 화재 시 평균 재산 피해액은 953만 원이지만, 전기차 화재는 2342만 원으로 두 배 이상 크다. 이에 따라 충전소의 보안 및 안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KT텔레캅은 인공지능(AI) 기반 CCTV·관제·출동 역량을 결합한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
‘EV-Safer (Electric Vehicle-Safer)’는 AI 열화상 CCTV를 통해 전기차 충전소 내 열과 연기를 감지하며 화재 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에서 즉시 119 및 유관기관에 신고하고 보안 요원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하는 서비스다. 전기차 화재는 주차장 내 천장 배관을 따라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KT텔레캅의 실시간 감지 및 신속한 출동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고객은 PC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충전소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안심하고 전기차 충전소 운영이 가능하다.
KT텔레캅은 정부세종청사 전기차 충전소에 ‘EV-Safe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올해 2월에는 인천시 계양구 시설관리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공영주차장 전기차 충전 구역에 ‘EV-Safer’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위험에 대한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고 차별화된 안전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EV-Safer뿐만 아니라 영상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에서 화재 감시 및 안전 케어 서비스를 확대하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텔레캅은 이번 ‘EV-Safer’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서비스 가입 고객에게 최대 3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업종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해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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